[건축 졸업 작품 팁-2] '지도 교수님 선정'와 '주제 구체화'

안녕하세요.
if..H 건축도시정보저장소입니다.

건축 졸업 작품 진행 과정 중에서

주제 선정 이후 첫 번째 과정이자 명심해야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드는 생각이지만, 어찌보면 저도 졸업 전시 준비 전에 이러한 내용을 들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예로 주로 언급 될 2017년 4학년 1학기 프로젝트이자
2018 대한건축대전 입선작 Adansonia Skyscraper,
2017, 정수환 作

1. 개략적 주제 선정 이후의 작업 과정

개략적인 주제 선정이 끝나셨다면 먼저

1) 지도교수님 선정

2) 구체화를 통한 주제 제한 

3) 주제에 성격에 의한 디자인 방향성 

등의 작업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아직 주제에 대해서 설정 못하셨다면 이전 포스팅
"[건축 졸전-1] 건축학과 졸업 작품 주제 선정 브레인스토밍 시 참고할만한 팁과 예시들" 
https://ifh-una.blogspot.com/2020/03/1.html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지도 교수님 선정

 먼저 개략적인 주제를 잡고 졸업전시 지도 교수님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졸업 작품은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것만큼이나 지도 교수님들과의 호흡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 이 과정을 더욱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사전에 미리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주제들이 어느 정도 방향성이 잡혀야 올바르게 지도해줄 교수님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제 선정은 교수님 선정 이전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 교수님께서 쓰신 저서라던지, 실제 설계하신 작품들, 교수님의 생각이나 성향이 들어난 기고문들, 그 스튜디오 졸업생들의 졸업 작품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졸업작품에 얼마나 많은 자유를 주는지, 그것들을 경험한 선배들로부터의 조언 등을 통해서 교수님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주제가 앞으로 지도 교수님이 되실 분들이 관심이 있어할만한 것인지를 알아야 교수님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이러한 고려가 없었거나 혹은 선택지가 없었던 경우, 취직 용이성 등이나 다른 목적이 있으신 경우 때문에 교수님에 대한 파악없이 이미 수강 신청을 하시고 미팅하고 계신다면, 지금이라도 교수님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게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성향에 따라서 여러분들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명확하게 가지셔야 그 부분에 대한 미련은 과감히 버리고 조금 더 앞으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교수님의 성향과 여러분들이 선정한 주제, 관심사가 합쳐지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주로 개강 후 한 달 정도 이런 시간을 가질 겁니다. 

 막상 교수님의 성향을 파악하고 한다고 하고 접근했는데, 실제로 교수님과의 미팅에서 해당 주제에 대해 시큰둥 하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님이 본인의 주제를 마음에 안 드신다 하실지라도 본인이 관심 있고, 흥미가 있는 납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주제들 중에서 옵션을 만들고, 그 중에서 교수님께서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교수님과 여러분 두 분 다 만족할 수 있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결국 여러분의 졸업 작품 주제 및 관심사가 지도교수님의 성향에 허용이 되는가를 미리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교수님의 성향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것은 또한 불필요하고 상호간에 굉장히 비생산적인 마찰입니다. 이런 경우들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진행하실 여러분들은 꼭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 요약

(1) 주제를 개략적으로 정한 뒤 교수님을 선정한다.

(2) 반드시 교수님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다.

(3) 지도교수님 선택의 가장 중요한 근거 중에 하나는, '여러분들의 주제'가 '교수님의 성향' 안에서 허용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4) 교수님과의 주제 선정 단계의 미팅시 졸업 작품의 주제를 단 하나만 만들지 말고 여러가지 옵션들을 만들어가서 교수님께서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2) 구체화를 통한 '주제 제한 '

 주제를 어렴풋이 선정했으면 반드시 '구체'의 영역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주제는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글쓰기 과정과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좋은 질문을 던져서 주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래 도시는 무엇인가?" "미래의 건축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생겼고 이에 대해서 주제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정도에서 멈춰버리면

주제 - "건축 도시의 미래"

와 같이 두루 뭉술한 내용이 주제로 선정되어 버립니다.

첫 주 정도에서는 써먹힐 수 있는 주제이지만, 더욱 훌륭하고 명확한 작품을 위해서는 질문들을 더욱 조금 더 구체화 시켜야 합니다..

만약 위의 예와 같이 '건축 도시의 미래'에 관심이 있으면, 미래의 어떤 변화가 도시를 어떻게 왜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야합니다. 때문에 이를 위해서 "미래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구체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끄집에서내서 주제에 포함시켜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예를 들어봅시다.

"미래 도시는 무엇인가" 

라기보다,

"'교통의 변화'가 미래 건축과 도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여러분들의 디자인 프로젝트의 더욱 방향성을 명확하게 만들어줍니다.

 '교통의 혁신'이라는 더욱 구체적인 미래의 변화 요소라는 것을 첨가하게 되면 질문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자동차의 발명, 철도의 발명 등의 교통의 혁신적인 변화는 농촌 사회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근대화된 도시로 탈바꿈 시킨 결정적인 요소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점은 교통의 혁신이 미래의 건축과 도시에 영향을 분명히 미칠 것이며, 건축적으로나 도시적으로 생각해볼만 한 가치가 있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ex) 교통의 혁신에 따른 이동수단의 앞으로의 변화를 정리한 다이어그램
_ 2017 정수환 作

한 번 더 구체화시켜 볼까요?

"'교통의 변화'가 미래 도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에서 

"기존의 자동차가 교통의 기반인 도시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류가 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더욱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통의 변화가 더욱 구체화되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렇게 되면 훨씬 구체적이고 해야할 것이 명확해지며, 공간화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집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스터디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  왜 자율주행자동차는 4차산업혁명의 하나의 요소가 되었고, 혁명이라고 표현될까? 기존의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배터리 자율주행자동차의 차이점을 스터디를 해보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율주행자동차로의 변화는 둘 사이가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히 이전의 산업을 파괴하면서 만들어내는 파괴적 혁신의 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기능이 결합되면서 만들어진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과는 완전히 다른 자동차이다. 연료 공급체계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에서 사용되었던 여러가지 부품들이 필요 없어지고, 때문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력들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연료공급을 위한 다른 인프라, 인력들의 재교육, 공정 과정의 변화 등이 빠르게 확충되어야 한다 등 등....."

  구체적으로 좁혀진 분야를 스터디 하다보면 이런 변화에 대한 필요성들이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기존의 산업을 뒷받침해왔던 건축 도시 요소들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자연스럽게 정당성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것으로부터 여러분들은 건축적인 제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리모델링할 수도 있고, 현재 있는 자동차생산 산업부지를 R&D센터로 변화시킬 수도 있고 중고자동차 매장이 모여있는 지역을 자율주행자동차의 유통과 생산의 공간으로 도시재생 할 수도 있게 됩니다.

ex)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른 도시 인프라의 필요성 다이어그램

이러한 도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을까?
주차타워들이 미래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동성을 획득한 건축적 조치(모듈화)가 있다면
이러한 인프라 중 하나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2017_5월, 정수환 作

ex) 주차모듈이 자동주행 모듈로 변화해가는 과정의 다이어그램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이 건축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운전이 필요 없는 자동차는 결국 단순한 개인 공간이 되는 것이며
반대로 생각하면
 개인 공간이 이동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2017_5월, 정수환 作

 구체적인 스터디를 통해서 마침내 이런 질문과 주제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질문 :

"석유연료 내연기관 자동차가 기반인 현재의 도시로부터 태양열 전기 기반 전기배터리 + 자율주행 자동차로 변화되는 시기의 미래 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 필요한 건축적 도시적 시설은 무엇인가?" 

주제:

  태양열 전지기반 자율주행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도시 건축 인프라 시설의 제안 -


  보시다시피 오히려 주제를 제한함으로써 여러분들이 상상하고자 하는 것들이 더욱 명확해지고 작업 내용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이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대답 과정 중에서 참신한 건축적 해법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며 그 중에 한 가지의 가능성을 고르면 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제한을 가해야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들이 남들에게 더욱 명확히 전달되어, 여러분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공감할 수 있게 되며 이런 상상들이 디자인을 통해 건축화되어 사회에 표현됨으로써 사회적으로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현실화 될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생각의 단계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2) 요약

(1) 개략적인 주제 [ex) 미래 도시 건축의 변화]

(2) 구체화된 요소를 더하고 스터디를 통해 주제를 더욱 더 제한 [ ex) "인구증가", "인구감소","농촌과 디지털의 결합" "환경", "교통", "통신", "산업구조" 등의 미래가 건축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 -> 스터디 -> 훨씬 뭘 해야할지 명확해짐)

(3) 그 주제에 대한 질문과 해답 [ex) 그것에 영향을 받는 도시, 건축 공간의 변화에 대한 질문과 주장-> 그것을 여러분의 디자인과 건축적인 해법으로 풀어내는 것]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것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건축적인 가치를 갖는 주제 글쓰기 과정과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마련해놓도록 하겠습니다.

3) 주제의 성격에 따른 건축 작업의 방향성

-졸업 작품 주제가 참신하고 생경한 경우

-->주제가 참신하면 사람들의 흥미를 바짝 땅길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너무나도 참신한 것이여서 현재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애초에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던지 기준이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존 존재하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삼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남들도 유추를 통해 어렴풋이 이해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주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기존에 있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의 하나의 예시인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합니다.

-졸업 작품 주제 자체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기존의 것에 더하는 경우

--> 주제가 평범하다면 이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도시재생이야?, 또 친환경이야? 또 프로그램 융합이야?" 

이런 경우에는 위의 내용과는 반대로 여러분들이 특별하게 구체화시킨 요소들을 반드시 첨가해하며 이 부분들을 매우 강조해야합니다.

  더욱이 이런 주제들은 이미 연구가 많이 되어있기도 하고 통계, 논문 등 매우 명확하고 정량적인 자료들, 충분한 근거 등을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서 충분한 분석을 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충분한 선행사례들의 분석이 있은 뒤 발생되는 질문들을 캐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소스(장소, 프로그램 등을)들과 함께 유니크하게 조합시켜서 다른 사람들도 함께 상상할 수 있게 "최대한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작업들은 현업에 계시는 분들에게 참신하고 생각을 다르게 해줄 수 있는 큰 도움이 되는 작업들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상상은 자유롭지만 디자인으로 가시화시켜 만들어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며 논리적인 과정에서도 많은 오류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더욱이 교수님들과 대화가 안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의 졸업 작품인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구체의 영역에서 참신함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생각들이 적극 반영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둘 사이에 좋고 나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두 작업 다 의미 있는 것이니 계속해서 본인의 뜻에 맞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3) 요약 

(1) 주제가 참신하고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 기존 정보들을 기반으로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 것.

(2) 주제가 많이 다루어졌던 것이라면 -> 많은 스터디들을 통해서 정보를 모으고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요소들을 첨가시켜 프로젝트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것.

2. 본격적인 작업 시작 전 가지고 가면 좋은 습관과 마음 가짐

추가 +) 프로그램 리스트 면적 등이나 기둥, 두께, 보편적인 정보들은 현실에 있는 것을 기반으로 미리 준비해놓기-시간 날 때 틈틈이.

  주제 선정을 할 때 치열하게 고민하시다보면 아마 오랜만에 머리를 쓰셔서 머리가 아마 타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이렇게 과부화가 와서 생각은 더 하기 싫고, 무언가는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을 때에 할 수 있는 유익한 행동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제에 관련된 귀찮은 요소들에 대해서 따로 자료를 수집하고 한 켠에 저장을 해놓는 것입니다.

 ex) 프로그램별 면적, 기둥 두께, 보 사이의 관습적인 거리, 1인당 최소 주거면적, 공연장 좌석 숫자 혹은 면적 등 이런 요소들, 랜더 사람 소스, 나무 소스 등

  이런 부분들은 아무 생각 하지 마시고 기계적으로 자료 수집을 해놓으셔야 나중에 시간 낭비를 덜 합니다. 여러 시설들의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하여 관련 주제들을 대비해서 미리 자료를 모아 놓으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 요소들 또한 추후에 따로 특집 형태로 자료를 모으고, 참고하면 좋은 추천 도서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글 컨텐츠로 활용할 예정)

 추가적으로 졸업작품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선 지금 시점에서 명심해야할 점까지 말씀드리고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제한 속에서 디자인의 자유가 있음

  앞에서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졸업작품에서는 제한 속에서 디자인의 자유가 있음을 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제를 선정한다는 것은 목표 지점을 정하는 "제한" 활동에 가까운 것입니다. 디자인은 그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한 여러분만의 한 가지 길을 제시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점점 더 제한되고 구체적인 작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또한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를 머릿 속에 계속 인지하시는 것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한 점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증이라 해야 할까요. 사실 태초부터 참신한 그런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지 마시고, 기존의 것을 새롭게 바라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장소, 도시 문맥, 소스 등 과 합쳐지는 과정 중에서 새로운 것들이 탄생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베끼라는 것으로 절대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3)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글을 쓰고 스케치를 하라.

  결국 졸업작품의 내용의 참신성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얼마나 훌륭한 질문을 던졌는가입니다. 가급적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 글을 쓰고 여러분이 졸업 작품에서 다룰 주제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적어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그러한 글들과 스케치들이 쌓이고 쌓여서 여러분 만의 방향성이 생기고, 이것들이 기준점이 되어서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디자인을 진행하게 되면 더욱 짧은 시간 내에 명확하고 좋은 디자인이 나올 것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내용 잘 읽어보시고 꼭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건축적인 작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주제 글쓰기 방법을 다뤄볼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한 가지 나름대로 고안해 본 체계적인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건축 졸전러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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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졸업 작품 팁-1] 건축학과 졸업 작품 주제 선정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시 참고할 만한 팁과 예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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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졸업 작품 팁-3] 건축적 가치를 가지는 '주제 글쓰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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