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안내해드린대로,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받은
수치 지도, 수치 지형도를 열어보면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많은 레이어들을 볼 수 있을겁니다.
F0017111,B0014411, C0433364? 도대체 이게 뭘까요?
아마 도시나 지리 쪽 친구들은 잘 알 것 같은데
건축학과 친구들은 이것에 대해서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감으로만 아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복잡한 레이어들은 바로 "수치지도 지형지물 표준코드"입니다.
"수치지도 지형지물 표준코드"가 무엇이냐면, 디지털화된 지리 정보들을 표기한 이 선들이( 레이어가)이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 지에 표기해놓은 국가적인 약속입니다.
KS-STANDARD 라고 혹시 들어보셨을지 모르겠는데, 각 산업군 마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국가마다 이런 표준화 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필요한 이유는 각 건설사나 토목 회사마다 캐드 도면을 작성하는 저마다 작성하는 방식이 전부 다 다른데요. 각기 다른 선들의 레이어의 이름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건설 및 토목회사들은 저 표준 레이어의 형태로 이름을 변경해서 국가에 최종 납품을 하게 됩니다. (저도 학부생 때 방학기간 동안 CAD지도 제작하는 알바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수치지도 지형지물 표준 코드"를 법적으로 규칙으로 만들고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엑셀 파일을 다운받으시고 한번 쭉 살펴보세요. 그러면 '아 이 레이어가 이걸 의미하는구나'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법제처, 수치지형도 작성 작업규정 링크 : (상단에 '첨부파일'에 있음.)
다운로드(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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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지도 지형지물 표준 코드" 엑셀파일을 열어보면
코드들과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전부 적혀있다. |
그래서 우리는 건축작업을 위해 또 사이트 분석, 대지 분석을 할 시에 중요한 정보들을 잘 골라서 써야 합니다. 전부 외울 필요는 없고 그때 그때 찾아보면 됩니다. 그러나, 자주 쓰이는 필요한 것 몇개 정도는 알아두면 좋고 익숙해 지시면 아마 좀 더 잘 보이실 겁니다.
참고로 엑셀에서 검색기능 활용하시려면 ctrl(command)+F 하시면 될겁니다.
또한 이 코드들이 어떤 규칙으로 흘러가는지를 잘 알아두시면 더욱 빠르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엑셀파일 내부에 잘 보시면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등이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이것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이 보여집니다.
예로 대분류 "교통"이라고 표기되어있고 코드는 "A"로 시작합니다.
대분류에 "건물"이라고 표기되었는 경우의 코드는 "B"로 시작하고있네요.
모든 대분류를 정리해보자면
A : 교통, B : 건물 C: 시설(토목관련) D: 식생(풀들) E: 수계(물관련) G: 지형, F: 경계 H : 주기(무엇인가 써서 표기해놓은것)
이라고 명기해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작업에 효율성을 더해줍니다. 필요 없는 정보들을 꺼두거나 중요한 정보들을 잠가놓으면 파일도 덜 무거워지고 불필요한 정보들이 덜 보이게 됨으로써 작업 속도도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게 되지요.
저는 이런 점에서 캐드보다 라이노가 레이어 별로 잘 정리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서, 주로 라이노에서 작업을 많이 합니다. 작업 시작 전에 이렇게 대분류 별로 상위그룹을 만들 정리를 해 놓고 한 번에 껐다가 켰다가 합니다.
많은 프로젝트들을 겪으면서 이 코드를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게 되면 여러분 건축 작업에 필요하지 않은 레이어들을 표준 코드를 보지 않으셔도 어느 정도 감을 익히실 겁니다. 또한 중요한 선인것 같은데 모르겠으면 바로 엑셀파일 열어서 검색해서 찾아보면 됩니다.
저는 그래서 "별표1 수치지도 지형지물 표준 코드" 이 엑셀 파일을 어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고 항상 하나의 세트처럼 폴더에 첨부시켜놓습니다.
이런 점 잘 숙지하셔서 대지 분석시 잘 활용하시고 대지 분석 다이어그램 작성 시 필요한 레이어들만 잘 살리셔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한 번 이 레이어들중 주로 사용하는 레이어들에 대해서도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오늘 글도 여러분들의 건축 생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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