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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크몽 전자책 서비스 출시 소식 "건축학과 졸업학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 모음"

안녕하세요! 오랜기간 동안 업로드를 못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 같아요!  사실 저희 블로그 컨텐츠를 가지고 전자책 작성에 몰두하다보니 블로그 업로드가 많이 더뎠던것 같습니다. 전자책 작성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적다보니 무려 163p나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건축 졸업작품 진행에 있어서 더욱 가까이 도움을 드리고자 전자책을 작성하였습니다. 1. 전자책 소개글 이런 거는 왜 도대체 안 알려주지? 졸업 작품 전에 이런 거 좀 알려줬으면 잘 끝냈을 수 있었을텐데....ㅠㅠ 답답해서 제가 썼습니다. (전자책 내용 中 일부) "졸업 작품을 준비할 때의 그 막연함, 막막함, 부담감 등은 건축 전공자인 저자도 물론 느꼈으며, 동기, 선후배들도 공통적으로 겪어온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 부분을 교수님들이 미리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졸업한 사람 입장에서 졸업 전시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별 일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내용들을 미리 알았다면 잘 끝낼 수도 있었다는 후회도 많이 남았습니다. 어찌보면 마지막으로 자기가 하고픈 걸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건축학을 공부하고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평생 기억에 남고 후회 없이 졸업 준비를 하고 싶으신 분 들을 위해서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꽉꽉 담아 넣어 놓았습니다. ----------------------------------------------------------------------------------------------- 이 글은 건축학을 전공한 친구들이 무사히 졸업 설계 및 전시를 진행하고, 진로 선택을 하는데에 필요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 들을 압축해서 전달해줍니다! 또한 졸업 전시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작업을 도와줄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써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주제 잡기, 사이트 정하기, 프로그램 규모 정하는 법 등 건축학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양질의 정보 를 담고 있습니다

[건축 도서 리뷰]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박철수

<아파트 -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님이신 박철수 선생님이 쓰신 저서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가 나타나게 된 역사, 당시의 정책 및 제도 등을 살피고 각종 사료를 통해 주거문화와 사회학적으로 현상에 대해서 풀어낸 글입니다. 박철수 교수님께서 글의 서두에서 대중서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사용하신 어휘들이나 내용들은 건축학과 학생 정도의 수준이 읽기에 적당한 정도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대학원생의 신분이지만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ㅠㅠ) 

  제 논문이 주거와 아파트 문화와 관련된 쪽이라 다시 한 번 읽을 기회가 있었고 새삼 내용이 깊게 다가와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입학 초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을 때보다 아파트와 관련 우리 주거 문화에 대해서 공부를 나름대로 한 지금에서야 교수님께서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가 조금은 더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도서 리뷰]

이 책의 주요 내용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부제목 '공적 냉소와 사적 열정이 지배하는 사회'에 모두 담겨있는 듯 하다.

이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형성되어 온 과정과 우리 주거 문화에 어떻게 흡수되어왔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그 결정적인 이유들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이 책에서 이해한 핵심이 되는 두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과거 군사정부 시절 산업화 시기에 국가의 정책적 비호 아래에서 민간 건설사에 의해서 아파트가 공급되도록 하였다. 당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에 치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택 공급의 문제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 국가는 이 문제를 민간 위주로 개발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해결하고자 제도적인 정책의 지원을 뒷받침해주었다.

두번째로 이런 계획이 1960~70년대부터 '클레렌스 페리의 근린주구 이론(neighborhood unit'을 바탕으로 한 단지 단위의 계획이 아파트 주거 문화에 접목되어 도시와 단지 계획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는 것이 컸다. (클레렌스 페리의 근린주구 이론은 도시계획 이론의 한 계획으로써 인구 7천명 정도의 규모를 보행권(반경500m) 중심 부에 학교, 교회, 주민 집단 커뮤니티 시설 등을 놓고 주변부는 간선도로를 둠으로써 하나의 생활권, 블록으로 묶어주는 계획 안이다.)

이런 두 가지의 결정적인 역사적인 배경의 결과로 아파트는 

효율성과 경제성의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지배되었다. 그 결과로 표준 평면에 의해 획일화 된 채로 공급이 되어야만 했고, 주거 자체가 돈으로 치환되는 욕망과 소비의 상징이 되어왔다.

또한 단지화로 인해서 단지 안에 아파트와 함께 마련된 단지의 주민생활시설, 놀이터, 공원 등과 같은 공공이 만들어내야할 시설들까지도 입주자들의 돈으로 마련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주거 자체가 사회적인 계급을 만들고 '단지'라는 단위가 내 돈으로 마련한 사적 소유물이 되어 단지 외 사람들을 배척하는 하나의 울타리가 되었다. 이는 계층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주변과 연결될 수 있는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들 간에 접점이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이것이 아파트가 담아내는 우리의 '공적 냉소와 사적 열정이 지배하는 사회'의 모습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아파트를 통해 발견한 단절과 타인과의 접지성의 소멸한 우리의 주거문화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주거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실험을 공공이 주도하여야 함을 역설하는 것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현재의 대량공급에서 조금은 벗어나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주거 실험이 일어나는 정책 혹은 사회적인 요구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또한 아파트가 이제는 우리 삶의 깊숙히 자리하여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대상이 만들어내는 것을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는 점은 꼭 학문을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가졌으면 하는 태도이다. 더욱이 이런 눈은 어쩌면 지식인 계층 뿐만 아니라 개발업자들 또한 가져야하는 안목일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처한 문제를 아파트가 밟아온 역사를 통해서 그 원인을 찾아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개선점을 찾는 눈과 태도 또한 모든 건축학을 공부하는 사람과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지녀야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 10점
박철수 지음/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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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공부를 맨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감리를 하시는 고모부께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이 업계에서 답은 이미 정해져있다." 

고모부께서도 열정 넘치는 건축학도였음에도 이런 냉소적이면서 다소 슬픈 이야기를 푸념처럼 뱉으신 것에서 업계의 현실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을 읽고 접하다보면 여전히 건축가들이나 학생들이 할 일은 정말 많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공부하고 일상생활에서 겪으면서 느낀 건축이라는 대상은 아직도 개선해야하고, 갱신되어야할 것이 많습니다. 일상 속에 너무나도 깊숙히 자리하여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혁신을 이루고 함께 그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런 눈을 키우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사실 이 책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너무나도 많은 저서들 위대한 건축가들의 생각들, 그리고 실천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들 그리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들을 살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가능성들과 우리의 건축이 개선될 여지들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동네에서 해내기 위한 나름의 방법(곡 건축적 실천이 아니더라도)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미약하지만 이런 글들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에게도 또 다른 영감을 줘서 나중에는 여러분들의 새로운 창조작업으로 이어져 창의성이 창발되고, 그런 것들을 실제로 실천해내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이기도 합니다. 

대학원을 진학한 이유와 더불어 if.h una라는 이름과 함께 개설된 이 블로그는 사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소소하지만 첫번째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글들을 통해서 미천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도 조금이나마 영감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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